건강도 실력이라면, 지안카를로 스탠튼은 실패한 선수인가
양키스 9년 764경기, 189홈런, 11.2 WAR. 그런데 가을에는 18개의 홈런을 쳤다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또 다쳤다. 이번에는 왼쪽 종아리다.
이미 오른쪽 종아리 염좌로 4월 24일 이후 메이저리그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던 스탠튼은 재활 과정에서 베이스러닝을 하다 넘어지며 중등도 수준의 왼쪽 종아리 염좌를 입었다. 애런 분 감독은 시즌 내 복귀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지만, 남은 일정을 고려하면 다시 양키스 타선에 합류하기 쉽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2026년 스탠튼의 성적은 사실상 여기서 멈출 가능성이 있다. 24경기, 타율 .256, 출루율 .302, 장타율 .422, 3홈런, 14타점.
그리고 이 상황에서 익숙한 문장이 다시 등장한다. 건강도 실력이다.
프로 스포츠에서 거의 반박하기 어려운 말처럼 사용된다. 하지만 스탠튼의 커리어를 보면 이 문장이 생각보다 복잡해진다. 정말 건강도 실력이라면 스탠튼은 실패한 선수인가. 아니면 우리는 선수의 능력과 실제로 제공한 가치를 구분해서 봐야 하는가.
시간을 9년 전으로 돌려보자. 2017년 마이애미의 스탠튼은 159경기에 출전해 59홈런, 132타점, OPS 1.007, OPS+ 169, 8.1 bWAR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MVP였다.
그리고 그 겨울 양키스로 트레이드됐다. 당시 그림은 너무 완벽해 보였다. 2017년 AL 신인왕 애런 저지, 2017년 NL MVP 지안카를로 스탠튼. 한 명은 52홈런, 한 명은 59홈런. 두 사람이 동시에 양키스타디움에서 뛴다. 홈런과 우승이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처럼 보였다.
첫 시즌까지는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2018년 스탠튼은 158경기에서 38홈런 100타점, OPS .852, 4.4 bWAR를 기록했다. MVP 시즌보다는 내려왔지만 충분히 좋은 중심타자였다. 문제는 그 다음부터였다.
158, 18, 23, 139, 110, 101, 114, 77, 24. 이 숫자들이 스탠튼의 양키스 커리어를 가장 잔인하게 설명한다. 시즌별 출전 경기 수다.
2018년 158경기. 2019년 18경기. 2020년 단축 시즌에서 23경기. 2021년 139경기. 2022년 110경기. 2023년 101경기. 2024년 114경기. 2025년 77경기. 그리고 2026년 현재 24경기.
2018년부터 올해 8월 22일까지 양키스가 치른 정규시즌 경기는 1,323경기다. 스탠튼은 그중 764경기에 출전했다. 계산하면 약 57.7%다.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기간의 40% 이상을 경기장 밖에서 보낸 셈이다.
그리고 이건 선수가 얼마나 좋은 타자인지와는 별개의 문제다. 팀이 162경기를 치를 때 필요한 것은 건강하면 40홈런을 칠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 실제로 타석에 들어설 수 있는 선수다.
WAR의 기본적인 철학도 결국 여기에 있다. 선수의 가치는 그가 가진 재능이 아니라 실제 경기에서 팀에 제공한 생산량으로 계산된다. 홈런을 칠 능력이 있어도 IL에 있으면 0이다. 수비를 잘할 능력이 있어도 경기에 나오지 못하면 0이다.
그래서 건강도 실력이다라는 표현은 조금 거칠지만, 선수 가치 평가에서는 상당한 진실을 포함한다. 스탠튼은 양키스에서 9시즌 동안 764경기, 3,153타석, 189홈런, 511타점, .245/.325/.491, OPS .816, OPS+ 123, 11.2 bWAR를 기록했다.
123 OPS+면 좋은 타자다. 리그 평균보다 23% 뛰어난 공격 생산성을 기록했다. 189홈런 역시 결코 작은 숫자가 아니다. 그런데 9년 동안 WAR가 11.2다. 프랜차이즈를 바꿀 슈퍼스타의 생산량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여기서 흔히 나오는 반론이 있다. 그래도 건강할 때는 스탠튼이잖아. 절반은 맞고 절반은 아니다.
마이애미 시절 스탠튼은 4,120타석에서 35.9 bWAR를 만들었다. 600타석당 환산하면 약 5.2 WAR다. 양키스에서는 3,153타석에서 11.2 WAR. 600타석당 약 2.1 WAR다.
단순히 부상 때문에 누적이 줄어든 것만은 아니다. 타석당 가치도 절반 이하가 됐다. 이유가 있다. 젊은 시절 스탠튼은 우익수를 볼 수 있었고 수비에서도 가치를 제공했다. 하지만 잦은 부상과 나이가 겹치면서 점점 지명타자로 이동했다. 주루 가치도 사실상 사라졌다.
그러면 WAR를 만들기 위해서는 타격이 압도적이어야 한다. 지명타자는 치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다.
그런데 한 가지는 놀랍도록 남았다. 파워다.
마이애미 시절 스탠튼은 4,120타석에서 267개의 홈런을 쳤다. 600타석당 약 38.9홈런이다. 양키스에서는 3,153타석에서 189홈런. 600타석당 약 36홈런이다. 거의 그대로다.
이게 스탠튼이라는 선수의 기묘한 부분이다. 그의 다리가 느려지고, 수비를 하지 못하게 되고, 출장 경기 수가 줄어들고, 전체 WAR가 크게 떨어졌는데도 야구공을 부수는 능력만큼은 놀라울 정도로 오래 남았다.
지난 시즌은 그래서 더 이상했다. 스탠튼은 77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그런데 그 77경기에서 24홈런, 66타점, .273/.350/.594, OPS .944, OPS+ 156을 기록했다.
홈런 페이스를 162경기로 단순 환산하면 50개가 넘는다. 물론 실제로 162경기를 뛰었다고 해서 정말 50홈런을 쳤을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바로 그 162경기를 뛰지 못하는 것이 스탠튼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한 가지는 보여준다. 35세의 스탠튼에게도 엘리트 타자의 천장 자체는 남아 있었다. 그래서 양키스는 그를 포기하기 어렵다.
출전하지 못하는 156 OPS+ 타자는 얼마나 가치가 있는가. 이 질문이 스탠튼 문제의 핵심이다.
가령 선택지가 두 개 있다고 해보자. A 선수는 80경기 동안 OPS .950을 기록한다. B 선수는 155경기 동안 OPS .800을 기록한다. 누가 더 가치 있는가. 정답은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다. A가 빠진 나머지 75경기를 누가 채우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MLB 팀은 부상 선수를 위해 경기를 멈춰주지 않는다. 그 선수가 없는 날에도 DH가 필요하다. 40인 로스터 자리가 필요하고, 벤치 구성이 바뀌고, 타순이 바뀐다. 그래서 Availability는 독립적인 생산력이다. 직접 홈런을 치지는 않지만 다른 선수에게 타석을 떠넘기지 않는 능력이다.
그러면 스탠튼의 양키스 생활은 실패인가. 정규시즌만 보면 평가가 꽤 냉정해진다. 양키스 이적 후 9시즌 11.2 WAR. 764경기 출전. 2018년 이후 130경기 이상을 뛴 시즌은 사실상 2018년과 2021년뿐이다.
그리고 계약도 작지 않다. 스탠튼이 마이애미와 체결했던 계약은 13년 3억2,500만 달러였고 2027년까지 보장됐다. 2028년에는 2,50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이 붙어 있다. 양키스가 트레이드로 계약을 넘겨받았으며 마이애미가 계약 후반 일부 금액을 분담하는 구조다.
정규시즌 WAR와 출전율만 놓고 보면 성공적인 장기계약이라고 평가하기 어렵다. 그런데 여기서 스탠튼에게 매우 유리한 증거가 하나 등장한다.
10월의 스탠튼은 다른 선수였다.
스탠튼의 양키스 포스트시즌 통산 기록은 48경기, 18홈런, 44타점, .254/.322/.605, OPS .926이다. 48경기 18홈런. 162경기 페이스로 환산하면 60홈런이 넘는다. 물론 포스트시즌 성적을 그런 방식으로 환산하는 것은 의미가 거의 없다. 중요한 것은 홈런이 나온 순간이다.
2024년 포스트시즌에서 스탠튼은 14경기에 출전해 7홈런, 16타점, 장타율 .709, OPS 1.048을 기록했다. ALCS에서는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홈런 네 개를 쳤고 ALCS MVP가 됐다.
5차전에서는 6회 동점 투런홈런을 쳤다. 그 뒤 연장 10회 후안 소토의 결승 홈런이 나왔고 양키스는 2009년 이후 처음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월드시리즈에서도 스탠튼은 두 번 담장을 넘겼다. 결국 2024년 포스트시즌 7홈런은 양키스 구단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기록이었다.
이걸 무시하고 그의 양키스 경력을 평가할 수 있을까. 나는 어렵다고 본다.
세이버메트릭스가 스탠튼에게 냉정한 이유는 합리적이다. 한 시즌 162경기 중 80경기를 뛰는 선수는 160경기를 뛰는 선수보다 팀에 줄 수 있는 가치가 작다. 그게 WAR가 측정하려는 것이다.
반면 팬은 다른 방식으로 선수를 기억한다. 언제 무엇을 했는가.
5월에 탬파베이를 상대로 8-2 상황에서 친 홈런과 ALCS 5차전 6회 동점 홈런은 정규적인 타격 통계에서는 똑같이 홈런 하나다. 하지만 역사에서는 같은 홈런이 아니다. 여기에서 선수 가치와 선수의 유산이 갈라진다.
스탠튼의 양키스 커리어는 이 두 가지 평가 방식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사례다. 정규시즌으로 보면 기대 이하. 계약 대비 WAR로 봐도 기대 이하. 출전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더 그렇다.
그런데 2024년 가을 양키스 팬들에게 스탠튼은 실패한 선수가 아니었다. 오히려 가장 믿을 수 있는 타자 중 한 명이었다. 그 순간 스탠튼의 가치는 WAR 소수점으로 설명하기 어려웠다.
그렇다고 포스트시즌 48경기가 모든 것을 지울 수는 없다. 48경기는 764경기보다 작다. 7개의 포스트시즌 홈런이 수년간의 IL을 삭제해주는 것은 아니다. 2025년 포스트시즌에서는 7경기에서 홈런 없이 OPS .536에 그쳤다. 가을이면 항상 슈퍼맨이 되는 선수도 아니다.
그래서 포스트시즌에 잘했으니 계약은 성공이라고 결론 내리는 것도 지나치다. 여기에서도 균형은 필요하다.
그리고 이제 몸은 더 많은 것을 요구한다. 36세다. 스탠튼은 4월 오른쪽 종아리를 다쳤고, 복귀 과정에서 다시 오른쪽 종아리에 이상을 느꼈다. 그리고 이번에는 반대쪽인 왼쪽 종아리까지 다쳤다.
이건 단순히 이번 시즌 운이 나쁘다고 말하기 어려운 단계다. 특히 하체 부상은 스탠튼에게 치명적이다. 외야 수비가 어려워지고, 베이스러닝이 어려워지고, 결국 DH밖에 할 수 없게 된다. 그리고 DH로서도 달리는 과정 자체가 위험해진다면 로스터 활용도는 더 떨어진다.
DH는 쉬운 포지션이 아니다. 수비를 하지 않으니 편해 보일 수 있지만 로스터 구성 측면에서는 상당히 까다롭다.
DH 한 자리를 한 선수가 독점하면 다른 선수에게 휴식을 주면서 타격을 유지시키는 것이 어려워진다. 애런 저지 같은 베테랑을 수비에서 빼고 DH로 넣고 싶은 날도 있다. 포수에게 하루 수비 휴식을 주고 싶을 수도 있다. 그런데 스탠튼이 건강한 날에는 그 자리가 사실상 고정된다.
더구나 스탠튼은 뛰는 것 자체를 관리해야 하는 선수다. 그래서 팀 입장에서는 단순히 그의 OPS만 보고 가치를 판단할 수 없다. 로스터 유연성까지 소비하는 타자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2025년 OPS .944를 보면 다시 흔들린다. 그가 완전히 끝난 타자라면 간단하다. 놓아주면 된다. 그런데 건강하게 타석에 들어서면 여전히 야구공을 110마일, 115마일로 날릴 수 있다. 2025년에는 156 OPS+를 기록했다. 이 정도 공격력을 벤치에 둘 팀은 없다.
결국 양키스는 매년 같은 도박을 한다. 이번에는 건강하지 않을까. 그리고 매년 일정 부분은 맞고, 일정 부분은 틀린다.
건강도 정말 실력일까. 나는 표현 자체에는 조금 반대한다. 건강은 선수 가치의 일부다. 하지만 건강을 전부 실력이라고 부르는 것은 너무 단순하다.
타자가 스트라이크존을 판단하는 능력과 햄스트링이 찢어지지 않는 능력은 똑같은 의미의 기술이 아니다. 부상에는 체질도 있고, 훈련 방식도 있고, 나이도 있고, 플레이스타일도 있고, 단순한 불운도 있다. 스탠튼이 일부러 다친 것도 아니다.
그래서 더 정확한 표현은 이것에 가깝다. 건강은 실력이라기보다 가치의 조건이다.
경기장에 있어야 능력이 가치가 된다. 100이라는 능력을 가진 선수가 50%만 출전한다면 팀은 그 100을 전부 얻지 못한다. 80이라는 능력을 가진 선수가 거의 매일 출전하면 결과적으로 더 많은 승리를 제공할 수도 있다.
그래서 프런트오피스는 선수의 최고점만 사지 않는다. 그 최고점을 몇 경기나 사용할 수 있는가까지 산다. 스탠튼은 이 차이를 극단적으로 보여준다. 전성기의 천장은 MVP. 파워는 역사적 수준. 포스트시즌에서는 정말로 경기 하나를 바꿀 수 있다. 그런데 사용 가능한 시간이 너무 적었다.
그렇다고 그의 커리어 전체까지 실패라고 부르기는 더 어렵다. 현재 통산 기록은 456홈런, 1,183타점, OPS .871, OPS+ 136, 47.0 bWAR. 2017년 NL MVP, 다섯 차례 올스타, 그리고 ALCS MVP까지 있다.
456홈런은 이미 엄청난 누적 기록이다. 하지만 건강했다면 지금쯤 500홈런은 사실상 지나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162경기 평균으로 환산한 그의 커리어 홈런 페이스는 42개다. 스탠튼의 부상이 빼앗은 것은 단순한 출장 경기 몇 개가 아니다. 야구 역사에서 그의 위치 자체일 수도 있다.
결국 스탠튼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 내 결론은 두 문장으로 나뉜다.
양키스가 얻은 정규시즌 가치는 기대 이하였다. 이건 부정하기 어렵다. 9시즌 11.2 WAR. 출전율 57.7%. 지명타자 중심의 제한된 로스터 활용. 장기계약 규모까지 고려하면 성공적인 투자라고 평가하기 어렵다.
하지만 두 번째 문장도 동시에 맞다. 지안카를로 스탠튼이라는 선수 자체를 실패라고 부르는 것도 틀렸다. 2017년 MVP는 진짜였고, 456개의 홈런도 진짜다. 2024 ALCS도 진짜였다.
계약의 실패와 선수의 실패는 같은 말이 아니다. 스포츠에서 우리는 자주 이 둘을 섞는다. 연봉이 비싸고 자주 다치면 선수를 실패라고 부른다. 하지만 계약은 구단이 내린 투자 결정이고, 선수의 커리어는 그보다 훨씬 많은 요소로 구성된다.
스탠튼의 양키스 계약을 비판할 수 있다. 그의 출전율을 비판적인 가치 평가 요소로 사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그가 실제로 해낸 일을 지울 필요는 없다.
그리고 스탠튼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원래 계약은 2027년까지다. 2028년에는 구단 옵션이 있다. 그러니까 최소한 한 번의 시즌은 더 남아 있다. 2026년이 이대로 끝난다면 내년이 사실상 마지막 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어쩌면 또 다칠 수도 있다. 어쩌면 타격까지 완전히 떨어질 수도 있다. 그 가능성을 무시하면 안 된다. 36세의 부상 많은 지명타자다. 냉정하게 보면 위험 신호가 너무 많다.
그런데 스탠튼의 커리어를 오래 본 사람이라면 또 하나의 가능성도 안다. 9월 어느 날 복귀해서 시속 117마일짜리 타구를 우측 외야 2층으로 보내고, 10월 중요한 경기에서 갑자기 홈런 세 개를 칠 수도 있는 선수다. 그게 스탠튼이다.
홈런은 순간이고, 가치는 시간이다. 스탠튼의 커리어를 바라보면 야구에서 가장 어려운 평가 문제가 보인다. 최고점과 총량 중 무엇이 더 중요한가.
WAR는 시간을 평가한다. 계약도 시간을 산다. 162경기 시즌도 결국 시간을 견뎌야 한다. 그래서 건강하지 못했던 스탠튼의 가치는 분명 줄어들었다. 그 사실을 감상적으로 부정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야구의 기억은 꼭 총량만으로 만들어지지도 않는다. 2024년 10월 클리블랜드에서 스탠튼이 배트를 휘두르는 몇 초 동안, 지난 몇 년간의 IL 기록을 떠올린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공은 담장을 넘어갔고, 경기는 동점이 됐고, 몇 시간 뒤 양키스는 월드시리즈로 갔다.
그 순간 스탠튼의 가치는 WAR 소수점으로 설명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커리어는 꽤 이상한 결론을 남긴다.
건강은 선수 가치의 조건이다. 하지만 건강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그 선수가 보여준 최고점까지 지우지는 않는다.
스탠튼은 양키스가 기대했던 만큼 오래 뛰지 못했다. 아마 계약 전체로 보면 기대 이하였다고 결론 날 것이다. 그런데 그가 건강했던 몇몇 밤에는 여전히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타자였다. 그리고 때로 야구에서는, 그 몇몇 밤이 한 시대의 기억으로 남는다.